삼성전자 노조, 장기전 돌입 '전열 정비'… 교섭권 유지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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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교섭 타결을 위해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8월 대표교섭권을 확보한 전삼노는 1년이 되는 이달 초까지만 대표교섭 노조 지위를 보장받았다.
이에 전삼노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2노조와 협력해 이날부터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에 들어갔다.
사측이 각각의 노조와 개별 교섭에 나서지 않는 이상 조합원 수 기준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교섭대표의 지위를 다시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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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조합 집행부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파업을 이어가는 것보다 해당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다시금 파업권을 획득해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대표교섭권을 확보한 전삼노는 1년이 되는 이달 초까지만 대표교섭 노조 지위를 보장받았다.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을 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 작업을 진행해야 하고 현재의 파업권 역시 잃을 수 있다.
관련법 시행령에 따르면 교섭대표노동조합이 그 결정된 날부터 1년 동안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경우에는 어느 노조든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교섭 요구가 나올 경우 전삼노가 확보한 파업권은 사라진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현재 전삼노를 비롯해 ▲구미네트워크(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옛 DX노조, 5노조) 등 4개 노조가 있다. 이 중 3노조(동행노조)의 경우 전삼노의 총파업 관련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삼노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2노조와 협력해 이날부터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다시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교섭 결렬 시 쟁의권 확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사측이 각각의 노조와 개별 교섭에 나서지 않는 이상 조합원 수 기준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교섭대표의 지위를 다시 확보할 전망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기준 3만6636명으로 회사 전체 직원의 27% 수준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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