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최시형 행적 조명, 강원지역 기념관 설립 등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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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제군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업무협약(본지 8월 20일자 23면)을 맺은 것을 계기로 강원지역의 동학기념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7년 해월 최시형 탄생 200주년을 맞아 경북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선양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최시형이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제 등 강원지역에 동학 관련 기념관이 조성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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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제군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업무협약(본지 8월 20일자 23면)을 맺은 것을 계기로 강원지역의 동학기념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7년 해월 최시형 탄생 200주년을 맞아 경북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선양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최시형이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제 등 강원지역에 동학 관련 기념관이 조성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인제군은 20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학 기념물 설치와 기념공원, 동학 순례길 조성 등을 계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인제군과 재단이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에서는 각종 기념시설을 통해 해월 최시형의 행적과 동경대전의 발간 의의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른 지역의 움직임은 더 빠르다. 최시형이 성장한 경북 포항은 최시형 기념관 건립을 검토 중이고, 최시형의 고향 경주는 생가터 복원을 위한 부지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엄찬호 의암학회 회장은 “강원지역 동학 유적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기념시설에 대한 표식 설치가 필요하다. 인제 동경대전 간행터 일원에는 궁극적으로는 기념공원 조성과 동경대전 관련 기념관 설립까지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조재곤 서강대 학술연구교수는 “경북 경주에는 최제우 기념관이 있고, 충북 청주에는 손병희 기념관이 있는데 최시형 관련 시설만 전무하다. 강원도와 인제군의 기념물에서 벗어난 가치영역을 찾아야 한다”며 “인제에 최시형을 조명하는 기념관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이날 인제 동경대전 간행터와 홍천 풍암리 동학농민혁명군 전적지 등을 방문, 강원지역의 동학사를 면밀히 살폈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강원지역 차원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와 조사가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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