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보다 많은 부장… 대기업 고령화 `심각`

장우진 2024. 8.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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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구성에서 '30대 미만' 직원이 줄고 '50세 이상'이 늘어나는 노후화 현상이 심화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인 2021~2023년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1곳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곳의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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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제공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구성에서 '30대 미만' 직원이 줄고 '50세 이상'이 늘어나는 노후화 현상이 심화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인 2021~2023년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1곳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곳의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전체 임직원은 2021년 137만9406명에서 작년 141만7401명으로 3만7995명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30세 미만 직원 수는 32만2575명에서 30만6731명으로 4.9%(1만5844명) 감소했다.

반대로 50세 이상 임직원은 28만4061명에서 31만1484명으로 9.7%(2만7424명) 늘었다.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0%로 1.4%포인트 높아져 20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통신, 금융, 생활·유통, 식음료·제약 등에서 '20대 감소, 50대 증가' 현상이 뚜렷했다.

대표적으로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2021년에서 2023년 새 30세 미만이 2만8178명 줄어들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포인트 하락한 28.9%로 조사됐다. 반면 50세 이상은 1만6192명 증가해 비중도 3.2%포이트 상승한 19.8%를 기록했다.이에 반해 자동차, 철강, 조선·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건설 등의 제조업종은 30세 미만 직원이 늘고 50세 이상은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30세 미만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2021년 8만9897명에서 지난해 7만2525명으로 1만7372명(19.3%) 감소했다. 또 LG디스플레이 6436명(18.4%), 삼성전기 4116명(22.8%), SK하이닉스가 2101명(17.6%) 각각 줄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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