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韓, 초저성장 위기…신기술·생산성 혁신해야”

2024. 8.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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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초저성장 시대에 접어들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신기술 개발과 생산성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 제22회 벤처썸머포럼에서 '벤처기업과 한국경제, 그리고 산업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공급망 분절·탈탄소·AI 전환 가속 등의 요인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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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벤처썸머포럼 기조강연 실시
‘벤처기업 성장 지원’ 산은 역할 강조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 제22회 벤처썸머포럼에서 '벤처기업과 한국경제, 그리고 산업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초저성장 시대에 접어들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신기술 개발과 생산성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 제22회 벤처썸머포럼에서 ‘벤처기업과 한국경제, 그리고 산업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공급망 분절·탈탄소·AI 전환 가속 등의 요인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초저성장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전통산업의 생산성 하락 및 노동인구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생산성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벤처기업의 신기술 창출과 생산성 혁신이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벤처기업 성장의 탯줄 기능을 수행할 장기 모험투자자로서의 산업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산은은 국내 최대 벤처투자 기관으로서 지난해 5000억원의 직접 지분투자와 1조2000억원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벤처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 운영을 통해 2016년부터 2800여개 스타트업들에 IR 기회를 제공하며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은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초격차산업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18조원 규모로 가동하고 있다. 또한 향후 3년간 AI,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반도체산업에 각각 18조원, 18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벤처썸머포럼은 국내 4만여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가 1997년 이후 매년 개최해 온 국내 최장수 벤처기업 행사로, 벤처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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