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등 김진태 지사 광복절 축사 발언 비판

신재훈 2024. 8.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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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강원연석회의가 20일 입장문을 통해 "김진태 지사가 건국일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부추기며 반헌법적이고 극우적인 망언을 쏟아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연석회의는 "지난 15일 강원도가 주최한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진태 지사가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이라고 언급하는 등 건국일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부추기며 반헌법적이고 극우적인 망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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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 강원연석회의 입장문
▲ 15일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문덕 광복회도지부장이 김진태 도지사의 경축사 발언에 항의하며 퇴장하자 회원들이 잇따라 행사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김정호

강원지역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강원연석회의가 20일 입장문을 통해 “김진태 지사가 건국일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부추기며 반헌법적이고 극우적인 망언을 쏟아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연석회의는 “지난 15일 강원도가 주최한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진태 지사가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이라고 언급하는 등 건국일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부추기며 반헌법적이고 극우적인 망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성과 책임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채 오히려 광복회 강원도지부장과 도민들을 상대로 ‘궤변으로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퇴색시켜 버렸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러한 행태는 윤석열 정권이 벌이고 있는 역사농단에 부역하는 행위”라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일제 식민지배를 용인하며 건국과정에서 친일세력이 저지른 범죄행각을 감추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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