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먹어 갈비뼈 드러났던 바람이, 딸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내년 3월 청주동물원서 함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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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갈비사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청주동물원 사자 '바람이'에게 딸이 생겼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의 딸 사자가 아빠 사자가 있는 청주동물원에 안착했다고 20일 밝혔다.
바람이의 딸은 아빠 바람이와 다른 암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7년생 암컷 사자다.
이날 바람이의 딸은 마취 상태로 초음파 등 건강검진을 한 뒤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태워 4시간 만에 청주동물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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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은 바람이의 딸 사자가 아빠 사자가 있는 청주동물원에 안착했다고 20일 밝혔다.
바람이의 딸은 아빠 바람이와 다른 암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7년생 암컷 사자다.
지난 2017년 TV 동물 프로그램에서 바람이와 짝인 암컷이 출연, 두 마리 새끼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 중 한 마리는 폐사했고, 암컷 사자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이후 바람이의 딸은 강원도 강릉 쌍둥이 동물농장에 임시 보호 중이었다.
이날 바람이의 딸은 마취 상태로 초음파 등 건강검진을 한 뒤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태워 4시간 만에 청주동물원에 도착했다. 당분간 야생동물 보호시설 격리방사장에서 생활하면서 검역 절차와 환경 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오는 11월 근친교배 및 자궁질환 예방을 위한 중성화 수술과 대면·교차방사를 거쳐 내년 3월 바람이와 합사될 예정이다.
동물원 측은 격리방사장 내 CCTV와 방사장 주변 수목 정비를 통해 간접적으로 바람이의 딸을 관람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격리방사장 밖 주 방사장과 내실에는 바람이와 또다른 암사자 도도(13)가 생활 중이다.
청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청주동물원은 2018년 강릉 동해 농장의 사육곰(반이·들이) 구조를 시작으로 여우(김서방), 독수리(하늘이), 미니말(사라), 바람이에 이르기까지 동물 보호와 구조 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20일 현재 66종 290마리의 동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2014년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 2021년 천연기념물 치료소 지정, 2024년 국내 최초 중부권 거점동물원 지정 등, 멸종위기종 복원과 야생동물 보호에 노력해오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야생동물 건강검진 과정을 볼 수 있는 야생동물 보전센터도 청주동물원에 들어선다. 연면적 192㎡ 규모로, 야생동물의 외과수술과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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