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파리 올림픽 이후 한 달 휴식”…이유는

강나윤 2024. 8. 20.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신유빈(대한항공)이 어깨 부상 회복을 위한 휴식에 들어간다.

한국 탁구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유남규(1988 서울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김택수(이하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단식 동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 동메달·여자 복식 동메달)에 이어 신유빈이 4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강행군에 어깨 상태 악화
신유빈 선수.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신유빈(대한항공)이 어깨 부상 회복을 위한 휴식에 들어간다.

20일 신유빈 매니지먼트사 GNS는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에 미세한 파열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 한 달 정도 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유빈은 올림픽 전에도 어깨 통증과 염증이 있었고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상태가 악화했다. 따로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만큼 당분간은 오롯이 휴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당시 혼합 복식 동메달(4경기), 여자 단식 4위(6경기), 여자 단체전 동메달(4경기)까지 15일 동안 1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본인이 출전할 수 있는 모든 종목에 도전한 것.

신유빈은 혼합 복식에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식에선 20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체전에선 전지희(미래에셋),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유남규(1988 서울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김택수(이하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단식 동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 동메달·여자 복식 동메달)에 이어 신유빈이 4번째다.

파리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신유빈은 일단 어깨 부상 회복에 전념한다. 내달 9일부터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2024’나 26일부터 펼쳐질 ‘차이나 스매시 2024’ 출전은 경과를 지켜본 후에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 가운데 하나다. 대중들의 관심에 힘 입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데 이어 그간의 선행들까지 동시에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신유빈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되면서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그가 10대 시절부터 꾸준한 선행을 해왔다는 미담이 주목받고 있다.

신유빈은 만 14세에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16살 때 첫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기부 활동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유빈은 고향인 수원시 내 아동복지시설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사 보냈다. 이듬해인 2021년 8월에는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광고 수익금 8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는 소속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 전부를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노인복지관을 찾아 2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유빈은 최근 광고 모델료 기부금 전달식에서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게 저에겐 더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