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성스캔들도 품었다…여자이기 전에 엄마였던 여배우들의 사연 [TEN피플]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장신영이 상간남 의혹에 휩싸인 남편 강경준을 용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불륜 의혹부터 음담패설까지 남편을 향한 논란에도 이혼 대신 가정을 지키는 것을 택한 여배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일 장신영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남편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처음이다. 장신영은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장신영. 그러나 그를 일으켜 세운 건 어린 아이들이었다. 장신영은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것"이라며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강경준은 당시 유뷰녀 A씨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처음 강경준 측은 불륜설을 부인했지만, 두 사람이 나눈 은밀한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지난달 24일 강경준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가족들이 힘들어 한 탓에 사건을 빨리 종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장신영 역시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길 부탁했다. 이 역시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걱정스러운 엄마의 마음이었다.
장신영은 한 번의 이혼 아픔이 있다. 첫째 아들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고, 둘째 아들은 강경준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또 한 번의 이혼 위기에도 장신영은 결국 가정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어린아이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던 엄마의 선택이었다.
앞서 배우 추자현 역시 남편 우효광이 불륜 의혹에 휩싸이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우효광이 2021년 차에 올라타는 과정에 한 여성을 무릎에 자연스럽게 앉히는 모습이 포착돼 불륜설이 불거졌다. 당시 추자현, 우효광 아들의 나이는 4살이었다.
남편의 성추문에 추자현은 "단순한 실수일지라도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 그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 너그러이 지켜봐 주신다면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이혼이 아닌 용서를 택했다. 이후 출연한 '동상이몽2'에서도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영상 속 네 행동은 잘못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과거 배우 이민정 역시 첫째 임신 당시 남편 이병헌의 협박 사건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2014년 9월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을 요구하였고, 이병헌은 이를 신고했다.
1심에서 협박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이지연과 다희는 각각 징역 1년 2개월,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고, 이후 열린 항소심에서 두 사람은 집행유예 형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들이 나눈 음담패설 메시지들이 공개됐고, 이로 인해 이병헌은 '로맨틱', '성공적' 이라는 꼬리표를 얻게 됐다.
특히 이병헌의 협박 사건이 보도된 시점에 이민정이 임신 4주차였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민정은 임신 27주차에 돼서야 소속사를 통해 "일련의 사건들로 지금까지 걱정해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많은 고민 속에 가족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편의 성스캔들은 여배우를 떠나 모든 아내에게 큰 상처다. 그러나 어린 자식들을 위해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려는 이들의 결심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잘못을 저지른 남편은 시간이 아무리 흘렀더라도,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배우자이자 아빠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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