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로·젊은 정치인 한곳에… 전대 분위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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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개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원로들은 물론 차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등장한 '퍼스트 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들을 나열하면서 그 중 하나는 "수주 전 그가 자기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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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개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원로들은 물론 차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등장한 '퍼스트 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들을 나열하면서 그 중 하나는 "수주 전 그가 자기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을 때"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그의 가족과 해리스 부통령,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무대로 함께 올라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안으면서 "사랑한다"고 했다.
전당대회의 주인공인 해리스 부통령은 원래 이날 일정에 없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먼저 '깜짝'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엄청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기리면서 행사를 시작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당신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유세 노래인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로 나온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구호인 "우리가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We Fight We Win)를 외쳤고 대의원들은 열광적으로 호응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에 감사를 표했다. 대의원들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해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등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큰 박수로 환영했다.
민주당 내 가장 진보적인 젊은 정치인들의 대표 격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이 무대에 오르자 당원들은 그의 이름 앞 글자인 "AOC"를 외쳤다.
그녀는 의료보험도 없이 웨이트리스로 생계를 이어가던 자신이 "민주주의의 기적"만으로 하원의원이 됐다면서 "같은 희망과 염원으로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기 부를 축적하고 자기의 월가 친구들을 매수할 수 있다면 이 나라를 단 1달러에 팔아넘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던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여성의 낙태권을 보호하겠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그들의 정책은 강간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더 많은 권리를 준다. 그건 불편한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는 뉴요커로 태어났지만 끝내 사기꾼이자 바람둥이, 중범죄자가 됐다"면서 "미국인 여러분, 도널드 트럼프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생각하면 뉴요커와 이야기해봐라. 우리는 7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를 상대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사에는 노동조합 위원장이 다수 포함됐다. 노조에 소속된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을 형성하며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카멀라 해리스는 우리 편이다. 그녀는 노동자 계급을 위한 투사"라면서 "트럼프는 구사대"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소꿉친구의 어머니인 도리스 존슨씨는 "카멀라, 네 어머니는 너를 너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모친은 2009년 별세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서너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무장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었지만, 다른 참석자들이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는 플래카드로 이를 가리고, 해당 구역의 조명을 일시적으로 꺼서 노출을 막았으며 주최 측이 신속히 이들을 밖으로 내보내 행사 진행에 별 방해는 없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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