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북 미사일 도발 대비, 영공방위 임무 완수”

정충신 기자 2024. 8. 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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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20일 경기도에 있는 미사일방어부대와 방공관제부대를 찾아 "'2024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으로 인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하늘 아래 첫 부대'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영공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현재 UFS 연습이 진행되는 만큼 (적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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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참총장, 미사일방어·방공관제부대 방문
중북부 최일선 방위태세 현장 점검…안전 취약요소 선제적 조치 등 강조
이영수(왼쪽 두 번째) 공군참모총장이 ‘2024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이틀째인 20일 방공관제부대를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20일 경기도에 있는 미사일방어부대와 방공관제부대를 찾아 "‘2024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으로 인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중북부 최일선에서 고도의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두 부대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을 계획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운용 현황과 장거리 항공통제레이더 작전태세를 확인했다. 이 총장은 "‘하늘 아래 첫 부대’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영공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현재 UFS 연습이 진행되는 만큼 (적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부대는 험난한 지형으로 둘러싸인 고산지대에 있다. 관사도 20여 ㎞나 떨어져 있는 등 근무여건이 열악하다.

이 총장은 부대 지휘관들에게 "최상의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안전 취약 요소를 사전 식별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장병 피로도를 고려해 스트레스 경감 대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취약지대와 시설물을 집중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장병들이 19일 ‘2024 을지 자유의 방패’와 연계한 ‘후반기 전투태세훈련’ 중 화생방 상황에 대비한 보호의·방독면 착용 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공군1미사일방어여단(1여단)은 지난 19일 화생방 방호훈련으로 ‘후반기 ORE’의 문을 열었다. 1여단과 예하 미사일방어부대 장병·군무원들은 적 화생방 공격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화생방 보호의와 방독면 착용 절차를 숙달했다.

1여단은 작전계획·전시 작전지속 능력을 검증하고 적 도발 시 완벽히 응징하는 전투 태세를 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ORE를 계획했다. 1여단은 ORE 기간 적 탄도탄 공격 상황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천궁-Ⅱ(M-SAM) 등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 기동, 각종 미사일 방어작전 훈련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발사대·유도탄 전방 배치, 국가중요시설 기동방어, 천궁 유도탄 공중수송 등이 계획돼 있다. 대항군을 활용한 기지 침투·테러, 재난 상황 대응 훈련도 이어졌다.

성과 측정식으로 운영되는 ORE 기간에 부대는 대원들의 전투 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한다. 훈련 종료 후에는 보안 요소를 찾아 부대 여건에 맞는 전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ORE는 공군 각급 부대가 유사시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공군작전사령부의 전투지휘검열(ORI)을 받기 위한 사전 훈련 목적이기도 하다. 비행단 단독 훈련 중 규모와 중요성이 가장 크다.

특히 이번 ORE는 UFS 연습 상황에 맞춰 펼쳐졌다. 적의 변칙·복합적 도발에 대비한 행동화 훈련으로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1여단뿐 아니라 18전투비행단(18전비)과 2미사일방어여단 등 공군 각급 부대들도 UFS 훈련기간 ORE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비행부대인 18전비는 전시 출격, 단거리 방공무기 전개 추적, 긴급 귀환 및 재출동, 대량(표준) 탄약 조립 훈련 등을 시행해 초전 대응·위기관리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다른 부대들도 비상 소집부터 전투지휘소 운영, 재난 통제, 화생방, 비상 급식 등 30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응 훈련을 통해 전시 작전지속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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