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춘향 얼굴 맞아?'…전북도의회서 토론회 열려

전북CBS 남승현 기자 2024. 8. 20.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남원시가 지난해 친일 논란이 제기된 김은호 화백의 춘향영정을 철거하고 고증을 통해 새 '춘향영정'을 제작했지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주관 토론회에서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는 20일 '춘향 영정 논란 해법 모색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현철 작가의 춘향영정.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지난해 친일 논란이 제기된 김은호 화백의 춘향영정을 철거하고 고증을 통해 새 '춘향영정'을 제작했지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주관 토론회에서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는 20일 '춘향 영정 논란 해법 모색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남원역사연구회에서 활동하는 김양오 작가와 국립경상대 안영숙 교수, 강동원 전 국회의원, 남원춘향정신문화보존회 송화자 명창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931년 진주 강씨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최초 영정을 비롯해 친일작가로 알려진 1961년 작 이당 김은호의 작품, 2023년 제작된 김현철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당 김은호가 그린 1961년 작 춘향 영정에 대해서는 작가의 친일행적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지난해 공개된 김현철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도 용역 진행 절차상의 불투명성과 작품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임종명 도의원(남원2)은 "약 100년 전 춘향제의 최초 기원에는 일제 항거와 신분 해방의 정신이라는 동학농민혁명의 유산이 내포되어 있다"면서 "춘향제의 핵심 콘텐츠인 춘향 영정 역시 최초 춘향제의 기원에 담겨 있는 민족정신과 평등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춘향 영정 논란을 끝낼 수 있는 공론장 마련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남원시민은 물론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춘향 영정 해법 모색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는 20일 '춘향 영정 논란 해법 모색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남원역사연구회에서 활동하는 김양오 작가와 국립경상대 안영숙 교수, 강동원 전 국회의원, 남원춘향정신문화보존회 송화자 명창이 참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