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 품은 태풍 종다리가 온다…광주시 "선제대응"

시, 비상근무 돌입…취약 시설 등 사전 점검
광주,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직접영향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 북상에 따라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광주시는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광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지역 태풍 직접 영향은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다.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지하차도와 하부도로는 차량·주민 통행 등을 통제하고 재난문자 송출 등을 점검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옹벽, 빗물받이, 배수펌프장, 강풍 취약시설 등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대피 매뉴얼 등을 숙지했다.

5개 자치구는 간부공무원이 직접 태풍·호우 취약지역·시설과 건설공사 현장을 사전 점검했다.

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사소한 위험요소까지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배 실장은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강풍에 의한 낙하물 사고 등을 주의하고 강·하천 등 위험지역 출입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9회 태풍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최대풍속 초속 19m, 소형 크기로 제주 서귀포 남서쪽 120㎞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은 12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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