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잃어버린 3살 여동생…오빠들, 경찰차 상봉하며 ‘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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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과 놀러 나왔다가 길을 잃어버린 3살 여아가 이웃과 경찰의 도움으로 신고 30여분 만에 오빠들과 '눈물의 상봉'을 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0일 경기 평택경찰서 안중파출소의 설명과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영상을 종합하면, 지난달 14일 오후 2시45분께 경기 평택시 안중읍의 한 편의점 앞에서 흰색 바지에 분홍색 상의를 입은 여자아이가 이웃 주민들을 보고 훌쩍거리며 길을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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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과 놀러 나왔다가 길을 잃어버린 3살 여아가 이웃과 경찰의 도움으로 신고 30여분 만에 오빠들과 ‘눈물의 상봉’을 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0일 경기 평택경찰서 안중파출소의 설명과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영상을 종합하면, 지난달 14일 오후 2시45분께 경기 평택시 안중읍의 한 편의점 앞에서 흰색 바지에 분홍색 상의를 입은 여자아이가 이웃 주민들을 보고 훌쩍거리며 길을 건너왔다.
‘왜 혼자 울고 있냐’는 질문에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 큰오빠(11), 2학년인 작은오빠(8)와 놀러 나왔다가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편의점으로 데려가 음료수를 사주고 편의점 직원에게 112 신고를 부탁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아이와 함께 기다렸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편의점에 도착한 안중파출소 소속 윤진형 경사와 한태희 경위(현 송탄지구대)는 우선 아이의 지문을 확인하기 위해 파출소로 아이를 데려갔다. 하지만 아이의 지문은 등록되어 있지 않았고 경찰은 다시 아이가 처음 발견된 장소로 돌아가 아이의 손을 잡고 골목 구석구석을 살폈다.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도로를 달리던 순간, 한 남자아이가 순찰차를 보고 크게 손을 흔들며 뛰어왔다. 여동생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려던 것인데, 마침 순찰차 안에 여동생이 있었던 것. 뒷좌석에 앉아있던 아이 역시 오빠를 발견한 듯 창밖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결국 112 신고 30여분 만에 삼남매는 순찰차 안에서 ‘눈물의 상봉’을 했다. 즉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을 찾았다고 알린 큰오빠는 놀란 동생들을 의젓하게 안아줬다.
경찰은 삼남매를 파출소로 데려와 아이스크림을 나눠줬고 파출소로 달려온 부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또 부모의 동의를 받아 아이 지문 등록도 실시했다. ‘지문 등 사전등록’은 아동 등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에 아동의 지문과 얼굴 사진, 신상정보를 등록하는 제도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득규 안중파출소장은 이날 한겨레에 “이웃 주민과 편의점 직원, 경찰관 등 모든 이들의 노력이 더해져서 아이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동일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문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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