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센터' 홍유순, WKBL 신인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行(종합)

BNK, 2순위로 김도연 지명
일본 국적의 오카쿠치, KB 유니폼 입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재일교포 센터 홍유순(19)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홍유순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일본 태생의 홍유순은 일본 오사카산업대를 중퇴했다. 이후 일본에서 3대3 전문 선수로 활동하다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홍유순에 대해 "성실한 선수다. 스피드와 안정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라고 기대했다.

홍유순은 서툰 한국 말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BNK는 김도연(19·동주여고)을 뽑았다.

부천 하나은행은 3순위로 정현(18·숭의여고)을, 용인 삼성생명은 4순위로 최예슬(18·춘천여고)을 각각 지명했다.

이후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청주 KB는 송윤하(18·숙명여고)를 호명했고, 아산 우리은행은 6순위로 이민지(18·숙명여고)를 선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역순으로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우리은행은 가드 정채원(18·분당경영고)을 품었다. 이어 KB는 일본 국적의 오카쿠치 레이지(23)를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포워드 유하은(18·숙명여고)을, 하나은행은 가드 하지윤(18·선일여고)을 뽑았다.

이어 김채은(18·선일여고), 김보현(18·인성여고)이 각각 신한은행, BNK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6개 구단은 3~4라운드에서 모두 지명을 포기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28명이 지원한 가운데 12명이 선발돼 42.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