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심각' 부산 영도구…실업률 전국 1위, 고용률 전국 꼴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고용 지표가 가장 안 좋았던 곳은 부산 영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부산 영도구 실업률은 5.8%로 228개 전체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말 영도구 전체 주민등록인구(10만5136명)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3만4281명) 비중은 32.6%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을 보면 부산에서는 중구(59.4%)가 최고, 영도구(27.9%)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업 등 부산 영도구 고용 지표 '전국 최악'
부산진구 지역활동인구 31만명…부산 최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고용 지표가 가장 안 좋았던 곳은 부산 영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6%에 육박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고용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밑돌았다. 부산 내에서도 가장 심각한 영도구의 인구 고령화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전국 9개 도 지역의 154개 시·군과 7개 특별·광역시(세종시 제외)의 74개 구·군을 대상으로 한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 영도구 실업률은 5.8%로 228개 전체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부산 16개 구·군 중 실업률 최저 지역인 동래구(3.5%)와 비교하면 2.3%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부산 금정구 실업률(5.3%)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실업률 1위’ 지역이 2년 연속 부산에서 나온 셈이다.
영도구는 고용률도 전국 최악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47.1%에 머물며 228개 시·군·구 중 가장 낮았다. 아울러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밑돌았다.
부산 16개 구·군 중 고용률 최고 지역인 강서구(69.3%)와 비교하면 무려 22.2%포인트 차이가 났다. 영도구 전체 인구 대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49.9%로 228곳 중 가장 높았다.
산업단지가 있는 부산 강서구에는 개발 호재가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영도구는 심각한 인구 고령화 등으로 고용 침체가 이어지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달 말 영도구 전체 주민등록인구(10만5136명)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3만4281명) 비중은 32.6%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을 보면 부산에서는 중구(59.4%)가 최고, 영도구(27.9%)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합천군(54.2%)이 가장 높았고 거창군(26.2%)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활동인구’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 공포했다. 해당 지역 거주자는 물론 일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취업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의 지역활동인구가 31만3000명으로 16개 구·군 중 가장 많았다.
15세 이상 거주 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중구가 22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구의 15세 이상 거주 인구는 3만8000명, 지역활동인구는 8만4000명이었다.
활동 인구가 살고 있는 사람보다 배 이상 많은 셈이다.
부산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을 보면 해운대구에서는 해당 지역 취업자 가운데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이 29.3%로 가장 높았다.
중구에서는 ‘서비스·판매 종사자’ 비중이 35.9%로 1위였고, 영도구에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24.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