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41조 돌파…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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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달 약 6207억원 불어나며 41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의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론 잔액은 상반기 중 증가세를 지속하며 2조원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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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현금서비스 잔액도 증가
상반기 평균 실질연체율은 1.76%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달 약 6207억원 불어나며 41조원을 넘어섰다. 카드사들이 2% 안팎의 연체율을 보이며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의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40조6059억원)과 비교해 6207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또 한번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카드론 잔액은 상반기 중 증가세를 지속하며 2조원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카드론 잔액의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2분기 중 전달 대비 4월은 4823억원, 5월은 5542억원 증가했으나, 6월의 경우 873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카드론을 상환하지 못해 돌려막는 대환대출 역시 증가 추세였다. 지난달 말 기준 1조8510억원으로 한 달 새 64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7001억원으로 전달 대비 785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약 823억원 줄었다.
카드론 금리 수준은 14%대로 고금리를 유지했다. 농협카드를 제외한 8개사의 평균 금리는 지난 7월 14.35%로 전달(14.15%)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가 15.7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삼성카드(14.89%) △롯데카드(14.82%) △신한카드(14.12%) △KB국민카드(14.07%) △하나카드(13.94%) △현대카드(13.67%) 순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가 카드사 대출로 몰리면서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카드사 8곳의 상반기 말 기준 평균 실질 연체율은 1.76%였다. 실질 연체율은 건전성 지표 중 대환대출 채권을 포함해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율을 의미한다. 우리카드가 2.41%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카드(2.13%)와 KB국민카드(2.1%)도 2% 초반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 BC카드와 롯데카드도 2%에 달했다. 두 카드사는 각각 1.82%, 1.8%를 기록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담금리가 부담이나,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와 연체율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환대출의 경우 채권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채무자에게 변제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환론 등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취약 차주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목적도 있다"며 "카드사들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견고한 건전성 방어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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