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2700은 `터치`만

김남석 2024. 8.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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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이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다만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면서 27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다만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어 "코스피가 27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번 주 후반까지 모멘텀이 제한돼 당분간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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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외국인 수급이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다만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면서 27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27포인트(0.83%) 오른 2696.63에 장을 마쳤다. 전일 하락분(0.85%)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전장보다 2699.74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2700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폭락장 이후 처음으로 장중 2700을 넘겼다. 다만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이 280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58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외국인 수급 유입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보험과 은행이 각각 4%,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 반도체주가 상승 마감하며 기대감을 높인 국내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99% 오른 19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0만 닉스'를 회복했지만 종가로는 20만원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도 0.77% 오른 7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8만전자' 재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KB금융(3.33%), 신한지주(2.10%), 삼성생명(4.38%), 하나금융지주(2.54%), 메리츠금융지주(1.65%) 등 금융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셀트리온(-0.71%), 현대모비스(-0.6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과 다음 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반도체, 건설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건설업종은 금리 인하 수혜와 부동산 업황 개선 기대가 함께 작용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가 27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번 주 후반까지 모멘텀이 제한돼 당분간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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