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당분간 호황 예상…HBM 호실적 구성원 덕분"

황효원 기자 2024. 8. 20. 16: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그룹 '이천포럼' 일환 'CEO 스피치'
"당분간 호황이지만 이전의 다운턴 고려해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5월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하락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한 'CEO 스피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CEO스피치는 SK그룹이 전날부터 사흘간 진행하는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의 일환으로,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행사다.

곽 사장의 이날 발언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현재에 안주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3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이다.

곽 사장은 "AI 반도체 선구자로서 SK하이닉스가 시장을 리딩해가는 것은 구성원이 모두 원팀으로 일한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울러 곽 사장은 그룹의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도 언급했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으로,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다.

곽 사장은 "이미 우리의 일하는 모습에 SKMS가 녹아 있어 반도체 업황의 다운턴,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SKMS를 기반으로 잘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SK그룹은 19~21일까지 사흘간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을 진행한다.

SK는 포럼 이틀 차인 20일에는 사업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이 SKMS에 부합하는지를 두고 계열사별로 토의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1일엔 최태원 회장이 직접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의 일상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