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막바지 대비에 '분주'한 남해
[앵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서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종다리'는 오늘 밤 전남 목포 서쪽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항구마다 태풍 대비를 위한 막바지 준비로 분주합니다.
목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
목포에는 약한 빗줄기가 몇차례 지나갔는데요.
현재는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지만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끈적끈적한 바람도 서서히 불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질서정연하게 정박해 있는 어선들이 보이실 텐데요.
태풍을 피해 피항한 어선들입니다.
굵은 말뚝마다 어선들이 묶여 있고, 또 어선과 어선을 밧줄로 단단히 묶어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 북항 등 전남 항·포구에는 모두 2만 6,000여척의 어선이 피항했는데요.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남 섬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83척의 운항은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를 비롯해 전남 11개 시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 늦은 밤 목포 서쪽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종다리는 근접하면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 20m의 강풍은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입니다.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다리는 소형 태풍이지만 태풍은 태풍입니다.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과 폭우가 재난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전남도 등 지자체들은 비상근무를 서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평소보다 해수면이 높은 대조기와 맞물리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도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태풍 #종다리 #폭우 #강풍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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