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타던 고려인들, 이스타로 갈아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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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올 하반기 예정된 인천~알마티(카자흐스탄) 노선 취항 준비에 속도내고 있다.
그간 국적사 중 해당 노선을 취항하는 곳은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알마티(주 2회) 운수권을 배분받은 이스타항공은 올 하반기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올 연말에는 국적사 중 해당 노선에 유일하게 취항해 온 아시아나항공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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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올 하반기 예정된 인천~알마티(카자흐스탄) 노선 취항 준비에 속도내고 있다. 그간 국적사 중 해당 노선을 취항하는 곳은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했다.
이스타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의 본원 경쟁력인 '합리적 가격'을 줄곧 강조해 온 만큼, 두 항공사의 여객 수요 쟁탈전은 올 하반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고려인 동포 단체와 협력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5월 국내외 고려인들의 교류 단체인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 한 바 있다.
상호 협력을 통해 고려인 동포의 편의 향상과 양 국가간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활성화 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노선을 활성화하고 한민족 동포 유대감 강화 활동, 항공·관광 산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알마티(주 2회) 운수권을 배분받은 이스타항공은 올 하반기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구체화 해 항공권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월 이후 연내 운항을 목표하고 있다. 인천~알마티 노선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노선은 항공사들 사이에선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국내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만큼 노무 수요가 꾸준한데다가 중앙아시아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유학생 수요도 적잖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즈베키스탄의 여객 수는 19만7854명으로 집계됐으며 카자흐스탄이 8만6876명, 키르기스스탄 1만452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렇다 보니 올 연말에는 국적사 중 해당 노선에 유일하게 취항해 온 아시아나항공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알마티 도착 항공편은 아시아나항공과 아스타나항공 등 총 두 곳 뿐이다.
아스타나항공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기반을 둔 카자흐스탄의 국적 항공사로 매일 1회 운항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LCC 본원 경쟁력인 '낮은 운임'으로 여객 수요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동계에는 특히 보따리상이나 고려인들의 수요가 많은 데다가 관광 수요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 중으로 시일내 항공권 판매 개시에 나서 홈페이지 프로모션이나 직판 프로모션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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