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운전 왜 안보이나 했더니'..온라인 판매 자동차 전조등 65%가 '불량'

김도훈 기자 2024. 8.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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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 들어가는 헤드라이트 전조등 램프, 카센터에 가지 않고 직접 갈아 끼우는 분들도 많은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파는 전조등 램프 20개를 조사했더니, 할로겐 전구 10개 중 6개는 기준보다 크게 어두웠습니다.

빛의 양이 1350~1650루멘은 나와야하는데, 일부 램프는 530루멘으로 안전 기준에도 턱없이 못 미쳤습니다.

할로겐 제품 모두 기준 전력보다 높아 램프 과열로 주변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튜닝용 LED 램프도 조사 대상 10개 중 7개가 불량이었습니다.

4개 제품은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빛의 밝기와 색깔, 양이 모두 기준보다 모자랐습니다.

이러면 밤길이나 빗길 운전 중에 운전자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서영호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이들 부적합 제품은 모두 미인증 제품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불량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전조등 램프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규제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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