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술' 탈황장치·손톱분석 앱…"우수벤처를 소개해요"

권안나 기자 2024. 8.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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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썸머포럼'에서 우수벤처 기업 5곳 소개
2년간 매출 5배·고용 1.5배 확대 등 정량평가
서울=뉴시스]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의 '우벤소(2024 우수벤처기업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부문에 선정된 송선남 글로벌에코 연구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8.20. (사진=권안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주방용품, 쇼파와 같은 리빙 기업부터 선박 탈황장치, 전력반도체 등 K-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하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주목받았다.

벤처기업협회는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서 '우벤소(2024 우수벤처기업을 소개합니다!)' 행사를 통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벤처 5개사를 소개했다.

벤처기업협회의 우수벤처 선정 사업은 ▲지속성장 ▲일자리 ▲글로벌 ▲연구개발 ▲스타트업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4월29일부터 한달여간 접수를 받은 뒤 1차 정량심사와 2차 종합심사를 거쳐 119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지속성장 부문에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업체인 블랙큐브는 2021년 매출액 535억원대에서 2023년에는 2500억원대로 2년만에 약 5배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지속성장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스테인리스와 코팅 가공 제품의 장점을 높인 하이브리드 프라이팬, 웍, 냄비 등이 주력 상품으로, 한국과 독일, 중국 등의 특허를 받은 기술력이 차별점이다. 현재 해당 상품을 미주, 유럽, 동남아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홈쇼핑 방송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일자리 부문에 선정된 패브릭소파 업체 에싸는 특허받은 내장재와 인체공학적인 연구로 편안한 착석감을 구현해내며 국내에서 기능성 패브릭 소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에싸는 고용규모와 고용증가율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년 147명 고용에서 2022년 175명, 2023년 203명으로 고용을 확대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부문에 선정된 글로벌에코는 최적의 선박탈황장치(EGCS) 기술 기업이다. 글로벌에코가 제공하는 MS-SOx는 티타늄 소재로 가볍고 설치가 간단하다. 국내외 대형 선사와 선박에 적용 중이다. 특히 올해 선박에 적용될 MS-FUELSAVER는 선박 연료절감 및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혁신 장비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송선남 글로벌에코 연구소장은 "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CII 규제가 시행되는데 선사들이 충족하지 못할 경우 운항이 정지된다. CII 관련해 기존의 연료를 15% 이상 절감시킬 수 있는 연료절감장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액의 80% 정도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에코는 2021년 100억원, 2023년 784억원 가량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연구개발 부문에 선정된 웨이브로드는 미래 반도체 핵심 소재인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에피택시 웨이퍼를 제조·공급하며, 고가성비 차별화 기술 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162건의 차별화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R&D인력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LED 분야에서 차별화된 소자 설계·제작 기술을 개발 중이다.

송준오 웨이브로드 대표는 "질화물 반도체는 사람과 사회, 지구가 공존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데 핵심이 되는 물질"이라며 "장기간의 연구기술 개발과 노하우가 있어야 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부문에 선정된 링커버스는 손톱 인공지능(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영양성분을 추천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다. 약사가 추천된 영양 성분을 기반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제안하고 구독하는 서비스까지 연결해 건강한 생활을 지원한다.

박영준 링커버스 대표는 "링커버스는 손톱이라는 새로운 바이오 마커를 시장에 내놓고 일상에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거라는 생각에 시작한 스타트업"이라며 "6조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올바른 복용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벤소 기업들의 발표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 서민수 글로벌에코 회장은 링커버스에 대해 "투자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 회장은 링커버스가 소개한 기술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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