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엄마가 10년 적금 깨 사위 이규혁에 3000만원 시계 선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손담비가 자신을 위해 사위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하는 어머니에게 감동한 일화를 털어놨다.

20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사위 이규혁에게 10년 적금 깨서 3000만 원 시계 사준 손담비 엄마'란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규혁은 장모님과 대화하며 결혼 후 손담비와 나눴던 서로의 가족 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저도 중학교 때부터 일찍 국가대표가 돼서 거의 집에 없었다. 1년에 한 달 정도 집에 있고 나머지 열한 달은 다 태릉선수촌에서 보냈다. 그래서 저도 부모님과의 추억이 많지 않다"며 손담비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모님이 제 생일에 항상 선물 주시고 손 편지 써주시지 않나. 난 그걸 보면서 우리 집이랑 너무 달라서 놀랐다. 우리 집은 생일이라고 뭘 챙겨주지 않는다. 미역국 챙겨주면 다행이다. 편지를 보면 내 생일을 정말 축하해주시기도 하지만 편지 안에는 담비 걱정밖에 없다. 담비는 정말 사랑받는 딸인데 얘가 이렇게 모르는구나 싶었다"며 손담비에게 애틋한 장모님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후 개인 인터뷰에서 손담비는 "엄마가 결혼할 때 (남편에게) 시계를 사주셨다. 제가 용돈 드렸던 거 아껴서 10년 동안 저금하신 걸로 3000만 원 넘는 시계를 사주셨다. 어떤 엄마가 그렇게 할까 싶다. 엄마가 저한테 하는 거보다 오빠(이규혁)한테 하는 거 보면 그렇게 뭉클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