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내리실 곳은 ‘여의나루역(유진투자증권)’ 입니다”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10월부터 여의나루역이 ‘여의나루역(유진투자증권)’으로 바뀐다. 여의도(신한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금융사들이 수억원을 투자해 지하철 역명을 사들이고 있다. 역명병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명병기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입찰 기초금액인 1억2513만원 보다 177% 높은 2억2200만원을 제출하며 최종 입찰에 성공했다. 여의나루역 역명 병기 입찰에는 총 4개의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역명병기란 기존 역명 뒤에 괄호를 사용해 부역명 격으로 붙이는 것이다. 역과 1km 내에 본사가 있는 회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여의나루역과 550m 거리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여의나루역 역명병기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입찰에 참여했다”며 “특히 최근 건강한 생활, 건강한 투자를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있는 만큼 여의도 한강공원, 러너스테이션이 위치한 여의나루역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나루역에 앞서 지하철 5·9호선이 통과하는 여의도역은 ‘신한투자증권’, 4호선 명동역은 ‘우리금융타운’, 2호선 을지로입구역은 ‘하나은행’이 병기되고 있다. 2금융권 중에선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의 ‘BC카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의 ‘신한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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