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회복 최형우 복귀 준비하는데…또 찾아온 악재, 이창진 허리 부상 말소→최지민-김규성-김호령 콜업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에 희소식과 악재가 동시에 찾아왔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최형우의 상태가 80% 회복됐고, 이창진이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2차전에 앞서 엔트리에 큰 변화를 가져갔다. 김민재와 한승택, 이창진이 말소됐고, 최지민과 김규성, 김호령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58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KIA의 '필승조'로 거듭난 최지민은 올해 51경기에서 2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하던 중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10경기에서 1홀드 13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15.43으로 너무나도 부진했던 까닭에 이범호 감독이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고, 열흘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범호 감독은 "재충전이 됐다고 본다. 우리에겐 중요한 투수다. 써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그전에도 (최)지민이가 잘 던져야 불펜이 풍부한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래서 좋아지기를 바라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열흘 지난 뒤에 좋아졌다고 하니, 올라와서 열심히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최형우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KIA 관계자는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내복사근 부위가 80% 이상 회복이 됐다. 이제 기술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태가 많이 회복이 됐다"고 밝혔다. 단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복귀 시점에 대해서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타격과 기술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희소식과 함께 악재도 날아들었다. 수도권 경기를 마친 뒤 이창진이 허리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됐다. 사령탑은 "서울 경기를 하고 허리가 안 좋다고 하더라. 트레이닝 파트에서 4~5일로는 안 된다고 해서 열흘 정도 빠져야 할 것 같다"며 "(이)창진이가 빠지게 되면서 (이)우성이가 외야로 움직여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포수보다는 내야수 한 명이 더 필요할 것 같고, (김)규성 컨디션이 좋다고 들어서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에 대해 "이제는 부상이 다 회복됐다고 생각한다. 날짜를 봤을 때도 두 달이 넘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불안한 모습이었다고 하지만, 1군에서 10경기 정도 뛰었기 때문에 경기에 맞춰서 하체가 다져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군에 올라와서 3~4경기만 조심하면 적응하면서 부상의 위험은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외야도 괜찮다고 하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괜찮다고 해서 외야로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 등 4연승을 질주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에겐 최고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김)도영이와 (나)성범이가 승리를 만들어줬다. 투수들도 다 제 몫을 해줬다. 중간에서 투수들이 잠실에서는 3연투도 다 괜찮다고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3연투를 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면 할 생각이었는데, 3연투 상황까지는 안 나왔다"며 "롯데와 경기가 잘 안 풀린다, 잘 풀어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 지금 상황과 6~7월 만났을때와 다르다. 지금은 그때보다 팀이 안정적으로 바뀌어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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