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 자매도시 20여곳에 K-문화 전파 앞장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2024. 8.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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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1989년 일본 홋카이도 한 도시와 첫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35년간 20여 국제도시와 교류, 협력을 이어가며 K-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첫 자매도시인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여름 축제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무용과 한식을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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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35년 지기' 아사히카와 축제에서 수원의 '멋과 맛' 소개
루마니아·베트남·멕시코 등 도시와도 자매결연 맺고 교류 강화
지난 1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자매결연 35주년을 기념해 수원시가 파견한 대표단이 한국의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1989년 일본 홋카이도 한 도시와 첫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35년간 20여 국제도시와 교류, 협력을 이어가며 K-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첫 자매도시인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여름 축제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무용과 한식을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홋카이도 중앙에 있는 인구 33만명의 아사히카와시는 관광산업이 발달한 북부지역 관광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수원시는 올해 자매결연 35주년을 맞아 아사히카시의 초청으로 공무원 대표단 5명 등 24명이 축제에 참여했다. 민간 대표들은 한국의 전통무용 사물놀이를 공연하고 수원의 대표 음식인 한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공연은 한국의 전통음악이나 민속행사에서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노래나 의식의 한 형태인 '비나리'로 시작됐다. 화려한 볼거리를 넘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물놀이와 버나돌리기 등으로 현지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하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또 수원지역 음식점 대표 조리사 5명은 일본인들에게 수원의 맛을 널리 알렸다. 수원 대표 음식 수원갈비와 수원왕갈비통닭 700인분이 3일 동안 모두 완판됐다.

올해 10월에는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아사히카와 대표단 100여명이 수원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 '아사히카와의 날'을 운영해 사진전 등 두 도시의 교류 활동을 알리 예정이다.

이마즈 히로스케 아사히카와 시장은 수원시 대표단과 환담에서 "수원시 대표단이 아하시카와 여름 축제를 빛내주셔서 고맙다"며 "오는 10월 수원에서 다시 만나 3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일희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두 도시가 튼튼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양국 우호 증진에도 소중한 밑거름을 만들었다"며 "오는 10월 수원화성문화제에서 함께 35주년을 축하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국제 자매도시들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부터 일주일간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루마니아 서북부지방 중심도시 클루지나포카를 방문해 두 도시 간 교류를 강화했다. 역시 25년 된 멕시코 자매도시 톨루카 도심 속 공원에는 지난 3월 '수원정원'이 조성됐다.

지난 2월에는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베트남 하이즈엉성의 대표 축제인 평화기원제에도 참여했다. 수원시는 캄보디아 시엠립과 튀르키예 얄로바 두 자매도시와 오랜 우정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시민교류위원회와 함께 활발한 도시 외교 활동으로 국제자매·우호도시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원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동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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