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서 흙·곰팡이 냄새…“3분 이상 끓여 마셔야”

이정민 2024. 8.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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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 상수원 원수에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시도록 권고했습니다.

인천시는 2028년까지 시내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수돗물에서 맛이나 냄새를 유발하는 냄새 물질을 제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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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 상수원 원수에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시도록 권고했습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조류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지오스민’이 상수원에서 냄새를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일반 정수 처리 공정만으로 완벽히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를 유발합니다.

사람에 따라 극미량으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지만, 인체에는 해가 없으며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 3분 이상 끓이면 냄새가 사라진다고 인천시는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2028년까지 시내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수돗물에서 맛이나 냄새를 유발하는 냄새 물질을 제거할 방침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미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한 부평·공촌정수장에는 오존 투입량을 늘리고, 일반처리공정을 운영 중인 남동·수산정수장에는 분말 활성탄을 투입해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줄이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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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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