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과정’ 돌아간 정우영..염경엽 감독 “홀드왕도 운 좋았을 뿐, 일관성 있게 S 못던지면 바뀌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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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정우영에게 '특별 훈련'을 지시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을 1군에서 말소하고 이우찬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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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정우영에게 '특별 훈련'을 지시했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1차전 경기를 갖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홍창기(RF)-신민재(2B)-오스틴(1B)-문보경(3B)-오지환(SS)-김현수(DH)-박동원(C)-박해민(CF)-송찬의(L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에르난데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송찬의에게 기회를 줘보려고 한다. 이번주는 쭉 써볼 생각이다. 그동안 1군에 오면 한 두 타석을 소화하고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정도 쭉 써보려고 한다. 주로 좌익수로 나갈 것이다. 수비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김범석에게는 기회를 줄 만큼 줬다. 이제는 송찬의에게 기회를 주며 체크할 것이다"며 "KIA 전에서 보인 모습이 괜찮았다. 변화구 대처가 나아졌다. 예전에는 변화구에 막 스윙을 했는데 이제는 공을 골라낸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을 1군에서 말소하고 이우찬을 등록했다. 염 감독은 2주 전 이우찬을 말소하며 '기초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군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신인급 투수들과 함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감을 찾는 훈련부터 다시 소화하게 했다.
염 감독은 이우찬에 대해 "투수가 없어서 불렀다"면서도 "연습하면서 느낀 것이 있는 것 같다. 일단 보고 (이후를)준비하겠다. 훈련한 것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면 계속 지켜볼 것이고 아니면 다시 돌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개선된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대신 이제 정우영이 이우찬이 하던 훈련 코스로 향한다. 염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막연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져야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안된다. 본인 매커니즘 안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열흘 정도 어떻게 스트라이크를 던져야하는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괜찮으면 일단 2군 경기로 갈 것이고 아니면 계속 연습할 것이다. 열흘 해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 1군 올 수도 있다.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신인들보다는 그 감에 대해 느끼는 것이 빠를 것이다. 그 느낌을 찾으면 좋아지는 것이 빠를 수 있다. 일관성을 찾을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을 가져야 한다"며 "일단 직구를 일관성있게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그립을 바꾸고 해서 변화구를 던지는 것이다. 우찬이도 우영이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없다. 일단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면서 다른 공을 던져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인왕, 홀드왕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는 정우영이지만 염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염 감독은 "그동안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홀드왕을 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정우영이다. 있었던 감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계속 그렇게 던져온 것이다. 슬라이드 스텝을 바꾼 것이 문제라면 와인드업을 할 때는 좋아야 하지 않나. 그저 그때는 운이 좋았고 구위가 지금보다 조금 더 좋았을 뿐이다"며 "일관성이 없으면 10년을 계속 좋았다 나빴다 반복할 수 밖에 없다. 그 일관성이 생겨야 우영이가 우찬이의 길을 밟지 않을 수 있다. 생각이 변하지 않으면 야구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복귀한 함덕주의 기용법에 대해서는 "아직 연투는 안된다. 하루 던지면 하루는 쉰다. 웬만하면 새 이닝에 투입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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