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실무협의 무산..민주 "언론 통해 생중계 제안, 예의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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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위해 예정된 실무협의가 무산됐습니다.
실무협의가 진행되기도 전에 '생중계 회담 진행'이라는 국민의힘의 구체적 제안 내용이 보도되자 민주당이 불쾌감을 나타내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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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위해 예정된 실무협의가 무산됐습니다.
실무협의가 진행되기도 전에 '생중계 회담 진행'이라는 국민의힘의 구체적 제안 내용이 보도되자 민주당이 불쾌감을 나타내면서입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실무 회의 때 회담 형식과 주제를 충분히 협의해 발표할 내용을 정해야 하는데, 미리 툭 던지듯 언론을 통해 '전체 회담 내용을 생중계하자'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국 한동훈 대표가 여야 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실장과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당초 이날 오후 3시에 만나 오는 25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여야 대표 회담 형식, 의제 등에 관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박 실장이 실무협의에서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는 방안과 함께 정쟁 정치 중단 선언, 민생 회복 지원,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 3가지 의제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이 실장은 박 실장에게 연락해 "굉장히 중요한 내용인 만큼 실무회의를 거쳐 논의할 부분이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문제를 꺼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당 비서실장은 내일 오전 만나 실무협의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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