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와는 다르다면서… 중소 이커머스 폐업 도미노

김서현 기자 2024. 8. 20.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이 잇따라 폐업하거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알렛츠와 한스타일, 1300k, 사자마켓 등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폐업하고 있다.

서비스 종료 공지를 올린 날은 판매자(셀러)들의 중간 정산일이었다.

사자마켓을 운영하는 버즈니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기존에 운영 중인 사자마켓 서비스를 9월 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파트너사 대금 정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렛츠·한스타일·1300k·사자마켓 등 서비스 종료
티메프 정산 지연 여파… 투자 유치 불발·사업 정리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영향으로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티몬 본사에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가 서 있다. /사진=뉴스1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이 잇따라 폐업하거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영향으로 신규 투자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커머스 업계가 위축되면서 사업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알렛츠와 한스타일, 1300k, 사자마켓 등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폐업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오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앞서 이날 직원 45명을 전원 퇴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는 임직원들에게 "지난 15일 마지막으로 논의됐던 투자유치가 최종적으로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지속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알렛츠는 티메프와 마찬가지로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 종료 공지를 올린 날은 판매자(셀러)들의 중간 정산일이었다. 미정산된 판매 대금은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이 연이어 폐업하거나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은 최근 문을 닫은 이커머스 업체들. /인포그래픽=강지호 기자
문구 쇼핑몰 바보사랑은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고 폐업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피해액은 13억원가량이다. 바보사랑은 지난 6월30일 폐업을 결정했다.

쇼핑몰 한스타일 역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구매·배송·환불 등 모든 절차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오는 10월5일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서비스 종료 원인은 경영악화인 것으로 전해진다. 추산 피해액 규모 등을 묻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픈마켓 플랫폼 사자마켓은 지난 13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자마켓을 운영하는 버즈니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기존에 운영 중인 사자마켓 서비스를 9월 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파트너사 대금 정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NHN 자회사인 NHN위투가 운영하는 플랫폼들도 운영 종료를 공지했다. 이번에 문을 닫는 플랫폼은 ▲1300k ▲위투MRO ▲소쿱(SOKOOB) ▲1200m 등 4개다. 자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30일 사업을 종료한다는 설명이다.

티메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다른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도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입점하는 판매자들이 많은 만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