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회담 앞두고 신경전…“생중계 하자”·“언론플레이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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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담을 앞두고 양측 비서실장이 오늘(20일) 만나 실무 협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회담 형식과 관련한 갈등이 빚어지면서 회동이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박정하·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만나 회담 의제와 형식을 조율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회동 전 박정하 비서실장발로 '대표 회담 전체 생중계를 제안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에서 '언론 플레이'라고 반발하며 오늘 만남은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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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담을 앞두고 양측 비서실장이 오늘(20일) 만나 실무 협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회담 형식과 관련한 갈등이 빚어지면서 회동이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박정하·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만나 회담 의제와 형식을 조율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회동 전 박정하 비서실장발로 '대표 회담 전체 생중계를 제안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에서 '언론 플레이'라고 반발하며 오늘 만남은 무산됐습니다.
이해식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실무 회담에서 충분한 협의를 거친 다음에 합의된 선에서 발표하는 것이 상례인데 일체 협의 없이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건 한동훈 대표께서 대표 회담을 하나의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실장은 보도 직후 박 실장에게 연락해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실무 협의로 논의될 부분이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문제를 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항의했고, 박 실장이 상황을 수습한 후에 내일 오전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체 생중계 방식 자체를 반대하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다. 그건 오해"라면서 "생중계를 한다고 가정하면 저희 입장에서는 한 대표가 더 불리할 것이란 생각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랜 만에 양당 대표 회담이 열리는데 너무 성급하고 격식에 맞지 않는 접근을 한 것에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며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양당 간에 잘 수습해서 회담에 지장을 초래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6월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국민들이 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국정과 정치 현안, 민생에 대해서 대화하자"며 거듭 만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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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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