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앞섰다"…K배터리 BMS 특허 건수 '압도적'

최수진 2024. 8.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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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관련한 K배터리 업체의 특허 출원 건수가 중국·일본 업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함께 BMS 관련 특허를 전수조사한 결과 2018∼2022년 특허 건수 상위 10위에 든 한국·중국·일본 배터리업체의 특허는 총 1만3500건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한 이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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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견인

전기차 배터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관련한 K배터리 업체의 특허 출원 건수가 중국·일본 업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함께 BMS 관련 특허를 전수조사한 결과 2018∼2022년 특허 건수 상위 10위에 든 한국·중국·일본 배터리업체의 특허는 총 1만3500건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7400건)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특허였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같은 기간 5475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는 조사 대상 10개 사 전체 특허 건수의 40.6%에 달하며, 국내 3사 특허 건수의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중국 5개 기업의 합산 특허 건수보다 1.2배, 일본 2개 기업의 합산 특허 건수보다 3.5배 각각 많은 것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한 이후 크게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2022년 3년간 매년 800개 안팎의 BMS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BMS는 주행과 충전뿐 아니라 주차 중에도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으로 배터리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 중 전압 하강, 비정상 퇴화 및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등 특이사항을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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