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 피의자, 재판서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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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뒤 주검을 유기한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의 두 번째 피의자인 이아무개(27)씨에 대한 첫 재판이 20일 열렸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 부장판사)는 20일 강도살인·시체유기·공갈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파타야 살인사건' 1피의자 이아무개(26)씨와 2피의자 이아무개(27)씨에 대한 재판을 병합해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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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뒤 주검을 유기한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의 두 번째 피의자인 이아무개(27)씨에 대한 첫 재판이 20일 열렸다. 그러나 이씨 쪽은 공소사실에 대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 부장판사)는 20일 강도살인·시체유기·공갈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파타야 살인사건’ 1피의자 이아무개(26)씨와 2피의자 이아무개(27)씨에 대한 재판을 병합해서 열었다. 지난 5월12일 국내에서 체포된 1피의자는 세 번째 재판이었고, 캄보디아로 달아났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지난달 10일 강제추방된 2피의자는 첫 재판이었다.
1피의자와 2피의자는 범행 직후 미얀마로 달아난 공범 김아무개(39)씨와 함께 지난 5월3일 타이 방콕의 클럽에서 한국인 관광객 ㄱ(34)씨를 납치해서 차량에 태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피의자는 공범 김씨와 함께 ㄱ씨 주검을 시멘트로 채워진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파타야의 저수지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피의자와 공범 김씨는 ㄱ씨의 주검을 훼손하고, ㄱ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1억원을 주지 않으면 ㄱ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공소사실에 대해 2피의자 쪽 변호인은 다음 재판 때까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1피의자 쪽 변호인은 “살인과 시체유기 등에 공모하지도 가담하지도 않았다”라며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 바 있다.
숨진 ㄱ씨의 유족은 재판에 앞서 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 유족 대표는 “답답하다.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 달아난 공범을 하루빨리 잡아서 재판부가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열린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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