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에 '강력 대응' 예고

노진균 2024. 8. 20.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와 1차 예비평가에서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최종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두천 내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난 19일 공공의료원 유치에 나선 경기도내 7개 시·군 가운데 양주시와 남양주시 등 2곳의 지자체가 동북부 공공의료원 현장 실사계획 통보를 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동두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평가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청사 전경. /동두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두=노진균 기자】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와 1차 예비평가에서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최종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두천 내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동두천시는 경기도가 공공의료원 설립 후보지를 공정하면서, 비공개 절차를 추진한 것을 두고 '깜깜이 행정'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동두천을 포함한 경기 동북부에 400병상 이상의 신규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낙후된 의료체계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추진된 공모 사업이다.

경기 동북부 8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참여할 정도로 최종 후보지 선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 19일 공공의료원 유치에 나선 경기도내 7개 시·군 가운데 양주시와 남양주시 등 2곳의 지자체가 동북부 공공의료원 현장 실사계획 통보를 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동두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평가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동두천시는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를 통과한 양주와 남양주를 제외한 5개 시군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언론 보도를 통해 결과를 알게 됐다고 밝히면서, 경기도의 불투명한 행정을 비판했다.

앞서 동두천시는 지난 2년간 9만명의 시민이 공공의료원 유치단으로 활동하며, 2023년 5월 범시민 서명운동으로 단 12일 만에 11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700여 명의 동두천시민이 생업도 포기한 채 경기도청에 모여 도의 관심과 지지를 외치며, 공공의료원 설립을 염원하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동두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응급의료 취약지로 경기 동북부 의료취약지역인 연천과 가평 연결망의 정중앙에 위치해 의료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완공된 동두천 제생병원 본관동 건물을 5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도민 혈세 2000억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열망을 보여줬음에도 이같은 경기도의 결정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우현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장은 "경기도의 이번 결정은 작년부터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시군과 경기 동북부 도민 모두를 철저히 무시한 결과"라며 "동두천을 포함한 경기 동북부의 의료취약지 4개 시군을 모두 배제하고, 국가가 지정한 신도시 지역만을 통과시킨 결정을 어떻게 공정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양주와 남양주 지역 커뮤니티만 보더라도 공공의료원보다는 대학병원 유치를 원하는 의견과 공공의료원 반대의견이 다수였다"며 "동두천 시민의 열정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두천시범시민대책위원회는 경기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21일 오후 경기도를 찾아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