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민주 전대 나와 “해리스 당선 밀알 될 것”…눈물 보여

김명주 2024. 8.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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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19일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 연사로 나서 지지자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그녀(해리스 부통령)는 미국의 미래에 족적을 남길 역사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해리슨-월즈 당선을 위해 누구도 보지 못한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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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19일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 연사로 나서 지지자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그녀(해리스 부통령)는 미국의 미래에 족적을 남길 역사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해리슨-월즈 당선을 위해 누구도 보지 못한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무대로 소개한 딸 애슐리 바이든을 한참 껴안으며 티슈를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후보 사퇴를 요구한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대통령이라는) 내 일보다 내 나라를 더 사랑하며, 우리는 2024년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재임 시절 성과를 설명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망할놈’ 등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며 “그는 미쳤다”, “그는 대선 패배시 이미 ‘피바다’를 장담했다”, “국경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독재자와 친한 사람은 군 통수권자가 돼선 안 된다” 등의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는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과 사랑에 빠진 여러 순간 가운데 하나로 후보 사퇴를 결심했던 당시를 거론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전대 행사장에 깜짝 등장해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우리 나라를 위한 평생의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후보 자리를 물려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1월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로 외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싸워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행사에는 또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참석해 마지막 ‘유리천장’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며 지지자들을 한껏 고무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단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에 나선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가장 높고 가장 단단하며 가장 마지막인 천장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현지 시간 2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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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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