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보여 주겠다" 피겨 김채연-김예림, 새 시즌 프로그램곡 발표

최영신 기자 2024. 8.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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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 국가대표 김채연(18·수리고)과 김예림(21·단국대)이 새 시즌의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

김채연,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0일 "2024-2025 시즌 두 선수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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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 사진┃올댓스포츠

[STN뉴스] 최영신 기자 = 한국 여자 피겨 국가대표 김채연(18·수리고)과 김예림(21·단국대)이 새 시즌의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

김채연,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0일 "2024-2025 시즌 두 선수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2024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김채연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OST를 선택했으며, 프랑스의 브누아 리쇼(Benoit Richaud)가 안무를 맡았다.

김채연의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캐나다의 작곡가 칼 휴고(Karl Hugo)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Hugo Chouinard, 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이며, 안무가 신예지의 작품이다.

김채연은 "음악은 안무가 브누아 리쇼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아직까지 도전해본 적 없는 일레트로닉 장르"라며 "프로그램 중반부의 내레이션에 맞춘 절도 있는 동작들이 포인트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고 전했다.

또한 "'내면의 속삭임'"은 작곡가 휴고가 저를 위해 작곡한 특별한 음악이다. 희망적이면서도 슬프고 또 애절한 음악인데, 고난을 통해 성장해 나가며 한층 강인해진 자신을 찾아가는 제 이야기를 관객분들께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전한 시니어로 뛰는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채연은 "좀 더 성숙한 표현력과 향상된 퀄리티의 기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 사진┃올댓스포츠

2022-2023 시즌 김연아 이후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과 프리프로그램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한 번 더 선보이기로 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제프리 버틀(캐나다), 프리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

김예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면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라벤더의 연인'과 'Je suis Malade'를 새 시즌 프로그램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마무리 후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부터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즐기려는 노력을 했지만 마음만큼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은 결과나 점수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저번주보다 이번주,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매 순간,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2024/2025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채연은 오는 10월 초청대회인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한다. 김예림은 김해에서 개최될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선발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선택했다.

STN뉴스=최영신 기자

chldudtls52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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