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하나은행·엠디엠과 '풍력개발펀드' 만든다

이민하 기자 2024. 8.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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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시중은행, 자산운용사와 함께 국내 육상풍력개발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과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육상풍력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및 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수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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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과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전호진 하나은행 그룹장, 박문희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장성수 엠디엠자산운용 대표

코오롱글로벌이 시중은행, 자산운용사와 함께 국내 육상풍력개발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과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올해 4월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공동개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육상풍력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및 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수행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업자금 조달자문 및 금융주선 역할을 맡는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펀드 조성 및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하고, 엠디엠자산운용은 엠디엠인프라투융자회사를 통해 투자를 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부분에서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시장점유율 1위(EPC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 중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인수 및 개발 자금을 확보, 앞으로 개발 예정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코오롱글로벌은 SK E&S, 일진그룹과 풍력발전단지 분야에서 국내 첫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공급사업자인 SK E&S를 통해 일진그룹에 매년 최대 3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년간 공급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양산 에덴밸리 풍력, 포항 풍력 등의 사업에서 PPA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하사미 PPA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까지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한 풍력 개발 역량에 타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문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연내 풍력개발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풍력발전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1·2단지(64.2㎿), 양양 만월산 1·2단지(46㎿), 영덕 해맞이(33.6㎿)를 운영하는 등 전국 39개 풍력단지(총 1000㎿ 규모)를 운영 또는 추진 중이다. 풍력사업 관련 배당금은 지난해 35억원에서 2027년 100억원, 2030년 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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