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4%’… 케이쓰리아이, 역대 두번째로 나쁜 상장날 성적표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케이쓰리아이가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공모가보다 30%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상장 첫날 주가 변동폭을 공모가 대비 ‘-40% ~ +300%’로 조정한 이래 두번째로 나쁜 성적표다.
케이쓰리아이 주식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5500원)보다 31.94%(4950원) 내렸다. 장이 열린 직후 1만5950원까지 주가가 뛰기도 했으나, 하락 전환한 뒤 장 마감 때까지 지속해서 주가가 떨어졌다.
공모주의 첫날 주가 변동폭 기준이 바뀐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것은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상장 첫날 공모가(1만4000원)보다 주가가 37.64%(5270원) 하락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이후 첫날부터 주가가 30% 넘게 빠진 것은 케이쓰리아이가 처음이다.
올해로 좁혀보면 케이쓰리아이의 성적이 가장 부진했다. 케이쓰리아이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39대 1을 기록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으로 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일반 청약 경쟁률이 34.28대 1에 그치며 빨간 불이 켜졌다.
공모주 열풍이 식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고평가 받는 문제와 상장 초기에만 주가가 뛴 뒤 공모가를 밑도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 42개(스팩 제외) 중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케이쓰리아이를 비롯해 6개 종목인데 모두 상장일이 지난 7월 이후다.
이들 종목 중 이노스페이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4만3300원)보다 20.44%(8850원) 하락해 케이쓰리아이 다음으로 부진했다. 이날 상장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종가(2만3700원)가 공모가(2만9000원)를 18.28%(5300원) 밑돌았다.
케이쓰리아이는 확장현실(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XR 미들웨어 설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케이쓰리아이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연구·개발(R&D) 장비와 인력을 늘려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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