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실무협의 무산...민주당 "언론 통해 생중계 제안, 예의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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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5일 회담을 앞두고 실무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예정됐던 협의가 불발됐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3시쯤 양당 대표 비서실이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전체 회담 과정을 생중계하자'는 기사가 나왔다"며 "오늘은 만나지 못하겠다고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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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5일 회담을 앞두고 실무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예정됐던 협의가 불발됐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3시쯤 양당 대표 비서실이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전체 회담 과정을 생중계하자'는 기사가 나왔다"며 "오늘은 만나지 못하겠다고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로 전날(19일) 전격 결정했다. 다만 의제와 배석자, 회담 내용의 발표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실무진끼리 논의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 대한 기대가 매우 많고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 많이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 간 회담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란 보도도 나왔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두 대표 회담 의제로 △정쟁 정치 중단 선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 회복 방안 △정치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측에)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했다. 언론을 통해 그런식으로 '생중계하자' 이렇게 일종의 제안하는 형식이 돼버리지 않았나. 실무적으로 숙의 과정을 통해, 협의를 통해서 해야지 이렇게 툭 던지듯이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오늘 실무진 협의는)취소를 했고 수습한 다음에 실무 협의를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했다. 실무적인 단계에서부터 이렇게 삐걱거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결국 실무적 회의를 거쳐 논의가 돼야 할 부분이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문제를 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박정하 비서실장이 좀 수습을 한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내일 오전 정도에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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