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병참 차단' 쿠르스크 다리 또 폭파…러는 동부에 공세

한미희 2024. 8. 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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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의 다리를 세 개째 폭파했고, 러시아는 기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진격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보급로 차단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세임강의 세 번째 다리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으로 향하는 러시아군의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강의 다리 두 개를 폭파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정밀 공습으로 러시아군의 병참 능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9일)> "우크라이나 전사들은 쿠르스크 특정 지역에서 방어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적의 영토 1,250㎢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이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주면 러시아 본토에 병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며,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요새 역할을 해 온 도네츠크주 토레츠크를 향해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날 토레츠크와 가까운 잘리즈네 마을과 기차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이 미국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국영 언론과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지시를 받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위해 중재국들과 접촉했다는 최근 보도들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_공격 #쿠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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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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