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과방위원장 "김태규, 국회 불려 나오기 싫으면 사퇴하라"

서효빈 2024. 8.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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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해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면 된다.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직무대행이 낸 입장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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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석은 국회 무시이자 삼권분립 위반"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해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면 된다.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직무대행이 낸 입장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김 직무대행은 이사회 선임이 불법이라거나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주장은 막연한 추측이라고 했지만, 이사 선임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지난 4일 청문회에서 조성은 사무처장이 토론 없이 7~8차례 토론으로 정했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런 불법 행태를 확인하기 위해 속기록 제출을 적법하게 요구했고 회의 과정에 대해 질의했음에도 김태규 직무대행은 횡설수설하며 자료 제출과 증언을 거부했다"며 "김태규 위원장은 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권한이 없다고 하지만 이미 고발하기로 했으니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에 국회 기관증인에게는 협력관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송달이 되는 것인데 김태규 직무대행은 이것이 위법하다며 불출석했다"라며 "집 주소를 확인해 집으로 송달했더니 구체적인 심문 요지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국회 무시이자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국회 과방위의 '방송장악 청문회'가 위법이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고 21일 3차 청문회에는 불출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는 KBS 이사 및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이 불법이었다는 야당의 주장은 '막연한 추측'이라고 주장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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