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청년 32명 '한국이해과정' 수료…"핏줄 알게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 8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년 32명을 초청한 '한국이해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해 경인교육대와 함께 지난 22일부터 개최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우고 태권도, 한식, K-팝 등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태권도·K-팝 체험 등이 인상 깊었다며 귀국해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 8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년 32명을 초청한 '한국이해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해 경인교육대와 함께 지난 22일부터 개최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우고 태권도, 한식, K-팝 등을 체험했다.
또 재외동포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BC, 한국민속촌, 서울의 고궁 등을 방문하고 한국의 발전된 산업 현장을 견학했다.
이날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다니엘 오로자쿠노프(21) 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핏줄에 대해 잘 알게 됐고,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자긍심이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참가한 원 카밀라(18) 씨는 "다양한 지역에서 온 고려인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돼 든든하다"며 "모국의 곳곳을 가슴 깊이 새겼고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태권도·K-팝 체험 등이 인상 깊었다며 귀국해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모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수료식 후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해 동해와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고 귀국한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이유 측 "표절의혹 제기자 중 중학교 동문도…180여명 고소" | 연합뉴스
- 대만 활동 치어리더 이다혜 "미행당했다" 신고…자택 순찰 강화 | 연합뉴스
-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용돈 끊기기 38일 전" 조롱 밈 공유 | 연합뉴스
- 일면식도 없는 40대 가장 살해 후 10만원 훔쳐…범행 사전 계획 | 연합뉴스
- [삶] "누굴 유혹하려 짧은치마냐? 넌 처맞아야"…남친문자 하루 400통 | 연합뉴스
- '환승연애2' 출연자 김태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30세 넘으면 자궁적출'이 저출산대책?…日보수당대표 망언 논란 | 연합뉴스
- 첫임기때 315차례 라운딩…골프광 트럼프 귀환에 골프외교 주목 | 연합뉴스
- 서산서 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태우고 달아난 40대 체포(종합) | 연합뉴스
- 드론 띄워 국정원 찍은 중국인 석방…위법행위 보완조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