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주민단체 "병영성 북문루 복원해야" 1400명 주민 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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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단체인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이 20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울산경상좌도병영성의 복문루 복원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비하고 있는 북문지에 북문루(누각)를 복원하지 않으면 복문루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북문지는 경관이 확보돼있고 북문루가 복원돼야 성의 모습을 잘 알릴 수 있는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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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주민단체인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이 20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울산경상좌도병영성의 복문루 복원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비하고 있는 북문지에 북문루(누각)를 복원하지 않으면 복문루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북문지는 경관이 확보돼있고 북문루가 복원돼야 성의 모습을 잘 알릴 수 있는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동남해안권 방어를 위해 세어진 병영성은 1987년 국가유산으로 지정, 2009년부터 중구에서 관리하며 본격 정비공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그러나 진행 중인 북문지 정비공사에 체성과 옹성만 정비하고 문루를 복원하지 않자, 주민단체가 이를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단체는 병영성의 복문루 복원을 요청하는 1441명의 주민 청원서명을 함께 제출했다.
이에 중구는 북문의 고고학적 흔적 및 역사적 자료가 없어 명확한 문루 형식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문루 복원의 타당성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용역 자문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복원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현 상태로 정비하는 것이 타당하는 쪽으로 계획이 수립된 상태"라며 "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는 원형 유지가 기본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진·정유 왜란 당시 훼손된 병영성 북문지 정비사업에는 1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성곽 정비(체성 66.6m, 옹성 32.4m), 주변 주차시설 조성, LED 안내판 설치를 진행 중이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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