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베테랑2 부담감 이기려 했다…사랑 받을 자격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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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정해인은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차 안에서 '나는 오늘 분명 최선을 다해서 열정을 갈아 넣었는데, 왜 이렇게 부족하지'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촬영마다 내가 조금 더 쏟아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정해인의 액션은 10점 만점에 9.99점"이라고 평하면서 "정해인은 책임감이 크다. 그래서 액션을 할 때 동작이 너무 빠르고 심하게 몰입을 한다. 실제로 상대 배우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기술을 쓰는데 상대 배우가 숨이 넘어갈 뻔한 적도 있다. 그래서 정해인에게 '이건 영화야. 연기를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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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합류로 '새로운 피' 수혈하고자 해"
"정해인 액션 신에 과하게 몰입"
"에너지 넘치는 영화…좋은 결과 기대"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라 한편으로는 많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도 배우가 직면하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정해인은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차 안에서 '나는 오늘 분명 최선을 다해서 열정을 갈아 넣었는데, 왜 이렇게 부족하지'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촬영마다 내가 조금 더 쏟아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정해인은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를 연기했다.
◇"정해인으로 새로운 피 수혈하고자 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을 '다양한 지점이 있는 배우'로 평했다. 류 감독은 "전작의 성공을 답습하면 안 되고 동시에 너무 새로운 것만 추구하면 안 되니까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신선한 피가 수혈되는 게 새로움의 한 축을 맡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한 게 정해인이었다. 류 감독은 "'D.P.'에서 탈영병을 잡으러 다녀도 어울리고, '엄마친구아들'로도 어울리는 정해인이 다양한 지점이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출연 제안을 했는데 너무 흔쾌히 받아들여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촬영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떨렸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류 감독이) 제안을 줬을 때 이 작품이라는 것을 몰랐다. '어떤 재미있는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데 한번 보자'고 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감독을 보러 갔다"면서 "그 이후 (함께 할 작품이) '베테랑2'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 설레고 가슴 한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촬영 날짜가 다가오길 고대했다"고 말했다.
◇멜로 장인의 변신
정해인은 최근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최승효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멜로 장인'이라는 별명이 익숙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전작과 다른 과격한 액션을 선보인다.
정해인은 '베테랑2'에서 액션이 이전과는 다른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액션과는 강도와 밀도가 달랐다. 연습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현장에서 스스로 아쉽고 답답했을 것"이라면서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느꼈다. 제가 가장 건강할 때 찍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류 감독은 "정해인의 액션은 10점 만점에 9.99점"이라고 평하면서 "정해인은 책임감이 크다. 그래서 액션을 할 때 동작이 너무 빠르고 심하게 몰입을 한다. 실제로 상대 배우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기술을 쓰는데 상대 배우가 숨이 넘어갈 뻔한 적도 있다. 그래서 정해인에게 '이건 영화야. 연기를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황정민과의 케미스트리 빛난다
정해인과 황정민은 2023년 개봉한 '서울의 봄'에서 각각 전두광과 오진호 소령 역을 맡은 적은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한 장면에서 호흡을 맞춘 적은 없었다.
류 감독은 황정민과 정해인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황정민이 항상 현장에 일찍 도착하고 대본을 끼고 있는데, 정해인 배우도 그런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서로 아껴주는 호흡들이 보기 좋았고 그런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두 배우에게 너무 감사했다. 존경심이 생겼다"고 했다.
황정민은 "정해인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가 다독거리면서 대단하다고 했다"라고 말했고, 정해인은 "황정민 선배에게는 신입의 패기 넘치는 막내 형사의 열정을 앞서가는 열정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정해인은 "영화에 기대하는 바가 많다. 감독·선배와 함께 정말 에너지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서, 관객에게 그 에너지가 전달될 거라 믿는다.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테랑2'는 내달 13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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