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母, 사위 이규혁에 3000만 원 시계 선물…10년 모은 돈” (아빠나)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어머니가 사위 이규혁에게 3000만 원 상당의 시계를 선물한 사실이 전해졌다.
20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측은 21일 방송을 앞두고 공식 계정에 “사위 이규혁에세 10년 적금 깨서 3000만 원 시계 사준 손담비 엄마”라며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장모를 만난 이규혁은 “결혼한 다음에 담비와 ‘엄하게 살았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규혁은 “저도 중학교 때 일찍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해서 한 달정도 집에 있고, 나머지 열한 달은 태릉선수촌에서 지냈다”며 “저도 보니까 부모님하고 추억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규혁은 “장모님이 내 생일 되면 선물 주시고 손 편지를 써주시지 않냐. 우리 집하고는 되게 다르다. 우리 집은 생일이라고 해서 뭘 챙겨주질 않는다. 미역국 먹으면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어 이규혁은 “편지를 보면 내 생일도 축하해주시지만 온통 담비 걱정이다. 그런 거 보면 ‘담비는 정말 사랑받는 딸인데 이렇게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영상 말미에는 손담비의 모친이자 이규혁 장모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손담비 모친은 사위에게 손편지를 쓰는 이유로 “우리 딸을 사랑해주고 뭔 일 있어도 잘 지내라는 의미에서 쓴 거다. 처음 만난 사위에게 하는 건 다 딸을 위해서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손담비는 “우리 엄마가 결혼할 때 시계 사준 게 좀 컸다. 제가 맨날 용돈 드리는 거 그거 다 아껴서 10년 동안 모아서 3천 얼마짜리 (남편) 시계를 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담비는 “그게 어떤 엄마가 그렇게 할 수 있냐”면서 “저한테 하는 것보다 오빠한테 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뭉클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규혁과 손담비 모녀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질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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