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탁구 전설의 눈물' 임종훈, 신유빈과 銅 합작 이어 한국거래소에 창단 첫 대통령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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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신흥 강호 한국거래소가 창단 2년 만에 대통령기를 제패했다.
한국거래소는 2022년 11월 창단해 사실상 1년여 만에 국내 탁구 정상급 팀으로 거듭났다.
한국거래소는 첫 복식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임종훈이 박정우와 풀 게임 접전 끝에 3 대 2로 이겨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수자원공사도 부천시청과 화성시청을 차례로 꺾은 뒤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미래에셋증권을 넘었지만 한국거래소의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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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신흥 강호 한국거래소가 창단 2년 만에 대통령기를 제패했다. 팀을 이끄는 한국 탁구의 전설 유남규 감독이 감격의 눈물을 흘릴 만큼 짜릿한 우승이었다.
한국거래소는 19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눌렀다. 3시간 반이 넘는 대접전 끝에 매치 스코어 3 대 2 승리를 거뒀다.
창단 첫 대통령기 우승이다. 한국거래소는 2022년 11월 창단해 사실상 1년여 만에 국내 탁구 정상급 팀으로 거듭났다.
파리올림픽 혼합 복식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이 힘을 냈다. 한국거래소는 첫 복식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임종훈이 박정우와 풀 게임 접전 끝에 3 대 2로 이겨 분위기를 바꿨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상무 제대한 곽유빈도 김민혁을 역시 3 대 2로 잡아 앞서갔다. 황민하가 상대 에이스 박강현에 덜미를 잡혔으나 마지막 5단식에서 막내 길민석이 장한재를 3 대 2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019년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깜짝 동메달의 주인공 안재현과 김동현 등을 영입해 창단했다. 창단 직후 출전한 프로 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고, 지난해 4월에는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 임종훈이 가세하면서 두 차례 전국 대회를 제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국거래소는 임종훈, 안재현 등 주전들이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느라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마친 뒤 임종훈이 합류하면서 한국거래소는 달라졌다. 한국거래소는 8강에서 우승 후보 삼성생명, 4강에서 국군체육부대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수자원공사도 부천시청과 화성시청을 차례로 꺾은 뒤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미래에셋증권을 넘었지만 한국거래소의 벽에 막혔다.
임종훈은 올림픽 피로감에도 우승의 발판을 놨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올림픽 혼합 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병역 문제를 해결한 기세를 이었다. 또 다른 에이스 안재현이 국제 대회 출전 여파에 따른 허리와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정상에 올랐다.
우승 뒤 눈물을 쏟은 유 감독은 "올림픽 다녀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준 임종훈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온 곽유빈, 길민석 등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회사에도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올해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의지를 다져왔다"면서 "힘들었던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정상에 올랐다. 이시온, 주천희, 김성진 등 대표급 선수들을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화성시청을 3 대 0으로 완파했다.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대통령기를 제패했다. 귀화 에이스 주천희가 첫 복식과 3단식 등에서 2승을 거두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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