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와 유리공예가 신구의 조화, 2024 예올X샤넬 프로젝트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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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신예, 신구의 조화가 빛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3년째 샤넬과 손을 잡고 한국 공예 후원사업을 하고 있는 재단법인 예올이 2024년 올해의 장인에 대장장 정형구,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유리공예가 박지민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올은 "프로젝트로 선정된 장인 및 공예가의 전통 공예품 기획, 개발, 모델링, 생산 및 배포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공예의 미래를 장려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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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신예, 신구의 조화가 빛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3년째 샤넬과 손을 잡고 한국 공예 후원사업을 하고 있는 재단법인 예올이 2024년 올해의 장인에 대장장 정형구,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유리공예가 박지민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인들이 선보이는 프로젝트 결과물은 서울 종로구 ‘예올 북촌가’에서 진행하는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전시’ ‘온도와 소리가 깃든 손: 사계절(四季節)로의 인도’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 총괄 디렉팅 및 작품 협업에 참여한다. 양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철이라는 거친 속성을 지닌 재료마저 일상적인 공예로 아름답게 재탄생시키는 대장장이의 손에 주목한다. 또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대장장이를 통해 밤과 낮, 계절과 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반추하고 사계절의 순환에서 삶을 더욱 빛나고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들을 제안한다.
재단법인 예올은 비영리재단으로서 우리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전통 공예의 가치를 올바르게 성찰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는 예올의 전통공예 후원사업의 핵심이다. 예올은 ‘예올이 선정한 올해의 장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의 가치를 전하고 ‘예올이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잇는 ‘올’의 가치를 담아낸다. 예올은 "프로젝트로 선정된 장인 및 공예가의 전통 공예품 기획, 개발, 모델링, 생산 및 배포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공예의 미래를 장려한다"고 설명했다.
샤넬은 장인정신에서 비롯된 남다른 기술력을 가장 큰 기반으로 삼는 기업이다. 유서 깊은 장인의 정신을 기리고 기술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자 하는 재단법인 예올과 공통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장인을 위한 길을 비추는 등대로 역할하고 싶다는 재단과 기업의 의기투합은 2022년부터 파트너십 체결로 이어져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의 장인 대장장 정형구는 대장간들이 사라져가는 지금도 철을 묵묵히 두드리며 대장간의 명맥을 잇고 있다. 대장장이 공예는 인류의 문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인 철을 가공하여 일용품을 만드는 것으로 농기구부터 문고리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제작하는 공예다. 정 대장장은 결혼 후 대장간을 운영하는 장인어른의 뒤를 이어 대장장이의 길로 들어섰다. 끊임없는 수련으로 실력을 쌓았으며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전통철물에도 도전하여 국가유산수리기능자(철물)가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장인은 양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대장장이 공예를 현대의 사계절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일용품으로 선보인다. 대장장이의 작업으로 유명한 원예 도구 외에도 화로, 책받침, 접시 등 철 소재를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인 유리공예가 박지민은 일상 속의 작은 나뭇잎 혹은 종이 조각 등을 유리 안에서 태우고 그을려 인공적인 색 없이 재와 그을음으로 새로운 유리판을 펼쳐 보인다. 추상적인 오브제 작업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공예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작가의 작업 세계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를 주관한 재단법인 예올의 김영명 이사장은 "샤넬과 함께 본 프로젝트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대장간 문화를 새롭게 재탄생시킬 수 있어 뿌듯하다"며 "시대의 흐름 속에 잊혀가는 전통공예가 현대와 잘 어우러져 미래의 새로운 전통이 될 수 있도록 한국 공예를 가꾸고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계속된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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