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낮밤녀' 백서후 "이정은과 러브라인? 쟁취 아닌 응원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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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30세 이상 연상인 직장 동료를 짝사랑하는 톱아이돌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든 배우 백서후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JTBC 드라마 '낮밤녀'는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어느 날 갑자기 밤이 되면 중년 여성(임순/이정은)으로 변하게 되고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톱 아이돌 출신 사회복무요원 고원(백서후) 등과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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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30세 이상 연상인 직장 동료를 짝사랑하는 톱아이돌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든 배우 백서후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배우 백서후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스포츠한국 편집국을 찾아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연출 이형민, 극본 박지하/이하 '낮밤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JTBC 드라마 '낮밤녀'는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어느 날 갑자기 밤이 되면 중년 여성(임순/이정은)으로 변하게 되고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톱 아이돌 출신 사회복무요원 고원(백서후) 등과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그렸다.
백서후는 인기 절정 아이돌 그룹 킹랜드의 메인 보컬인 고원 역을 연기했다. 극중 고원은 어린 나이에 큰 인기를 맛보고 잠에 들지 못하는 밤이 늘어가자 수면제를 달고 살아가던 중 어느 날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재판까지 치르게 되고 이미지를 되살리기위해 '서한 지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게 되는 인물이다.
"처음부터 고원 역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이형민 감독님께서 고원과 닮아서 캐스팅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고원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픔 같은 것들이 저한테서 보였다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과 대화했을 때 제 눈이 슬퍼 보인다고 하셨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고원은 내면을 감추고 살아가는 캐릭터였고, 저도 많은 걸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저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혼자서 어떤 일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모습이 감독님께 전해진 것 같습니다."
백서후는 과거 실제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내며 데뷔조까지 올랐던 경험이 있다. 당시 경연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할 정도로 춤과 노래 연습에 충실했던 연습생이었기에 이번 고원 역을 소화해내는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아이돌 역할이다 보니 춤추는 장면이 있다고 미리 전해 들었어요. 대본에 없었던 장면들이었는데, 감독님이 고원의 아이돌로서의 모습에 욕심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춤추는 장면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주셔서 댄서분들과 함께 안무를 직접 짰어요. 촬영을 마치고 새벽에 가서 춤 연습을 한 적이 많았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극중 고원이 30세이상 나이차가 나는 임순에게 마음을 주게 된 것에는 특별한 사연이 존재했다. '서한 지청'으로 발령받은 고원은 그곳에서 그가 고소했던 악플러를 마주하게 되고 황산 테러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때 임순(이정은)이 등장해 고원을 구하고 제대로 된 사랑을 경험한 적이 없는 고원은 임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 이후 임순과 이미진이 같은 사람이라는 비밀까지도 알아차리게 된다.
"한 사람이 두 사람이 된다는 게 안 믿어지잖아요?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지점을 생각했어요. 고원 또한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아픔이 있고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임순도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했어요. 임순이 이미진(정은지)이 되고 이미진이 임순이 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죠."
극 중 고원은 임순을 짝사랑하지만 임순은 계지웅(최진혁)을 바라보게 되면서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이에 고원은 임순의 사랑을 응원하며 뒤에서 그를 보필하는 '임순바라기'가 된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른살 차를 뛰어넘는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백서후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일까. 내가 짝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만을 바라봐도 고원은 끝까지 그녀의 사랑을 응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삼각관계에 대해서 최진혁 선배님이나 정은지 선배님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두 분이 엄청나게 살갑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오히려 조금의 거리를 뒀어요. 아무래도 삼각관계 구도였으니까요. 대신 촬영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고원의 마지막 장면은 그가 임순을 만나서 느꼈던 사랑의 감정들을 노래로 발표하면서 인터뷰하는 내용이었어요. 그 장면에서 고원이 임순을 만나며 많은 성장을 이뤘고 임순, 이미진에 대한 마음이 정리되어야 했어요. 내가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쟁취하려 하는 게 아닌 그 사람을 사랑하니까 오히려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마무리되죠. 그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는 마무리인데 저도 고원을 연기하며 많은 걸 배웠어요."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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