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대 첫날, 해리스 “바이든에 감사”…바이든은 눈물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8.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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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막을 올린 19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장에 깜짝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정에 없었지만 행사 중반 전당대회장에 등장해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우리나라를 위한 평생의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후보 자리를 물려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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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전당대회 행사 중반 ‘깜짝 등장’
바이든 “해리스-월즈 당선 위해 최선 다할 것”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EPA=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막을 올린 19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장에 깜짝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정에 없었지만 행사 중반 전당대회장에 등장해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우리나라를 위한 평생의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후보 자리를 물려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면서 "우리는 미래의 구상을 공유하고 하나로 모였으며, 오는 11월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로 외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과 희망, 믿음으로 나라에 대한 사랑에 의지해서 우리는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을 꽉 채운 대의원과 당원들은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We ♥ Joe)는 팻말을 들고 일어나 "고마워요, 조"(Thank you, Joe)를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연설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대의원들은 자리에 앉지 않고 4분 넘게 환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무대로 소개한 딸 애슐리 바이든을 한참 껴안았고 티슈를 꺼내 눈물을 닦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기가 사퇴를 주장한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난 내 나라를 더 사랑하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존해야 한다"며 "2024년에 여러분은 투표해야 한다. 여러분은 상원을 지켜야 하고 하원을 다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녀(해리스 부통령)는 미국의 미래에 족적을 남길 역사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나는 해리슨-월즈 당선을 위해 누구도 보지 못한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참석해 마지막 '유리천장'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단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에 나선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가장 높고 가장 단단하며 가장 마지막인 천장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 유리 천장의 반대편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선서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일어설 때이며, 미래를 위해 돌파해 나갈 때다. 나아가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캐시 호클 뉴욕 주지사 등 다수의 정치인들이 연설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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