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뒷전, 의장 연임 혈안”…대전 대덕구의회 원구성 파행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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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가 한 달여 가까이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구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달 무산됐던 제9대 후반기 의장 선출이 한 달 만에 열렸지만 또 불발됐다.
대덕구의회는 20일 오전 제2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했지만 연임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김홍태 전반기 의장이 1, 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선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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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임시회도 파행 불가피할 듯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가 한 달여 가까이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구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달 무산됐던 제9대 후반기 의장 선출이 한 달 만에 열렸지만 또 불발됐다.
대덕구의회는 20일 오전 제2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했지만 연임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김홍태 전반기 의장이 1, 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선출이 무산됐다.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 전 의장은 이날 1, 2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8명 중 찬성 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의원 4명이 김 전 의장의 연임에 반대하며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 선출이 무산되면서 다시 후보 등록 절차를 거쳐 선거를 치러야 한다.
김 전 의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단독 출마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선출이 불발됐다. 의원 4명이 김 전 의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임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김 전 의장이 연임에 욕심을 내고 있다"며 "김 전 의장이 연임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파행은 거듭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덕구의회 의석 분포는 국민의힘 4석, 더불어민주당 2석, 무소속 2석 등 모두 8석으로 구성돼 있어 김 전 의장이 연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9월 24일 예정된 임시회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덕구의회는 제9대 전반기 원 구성 당시에도 감투싸움으로 대전지역 기초의회 중 가장 늦게 개원해 구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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